부모 일 나간 사이 '화재 참변'…어린 자매, 김해 낙원추모공원 봉안

경남 김해 낙원추모공원 봉안당 전경.(낙원추모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김해 낙원추모공원 봉안당 전경.(낙원추모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ㆍ경남=뉴스1) 장광일 기자 = 부모가 일하러 간 사이 부산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불로 숨진 어린이 2명이 26일 경남 김해 낙원추모공원에 봉안된다.

낙원추모공원은 이날 어린이들의 유골이 봉안된다고 밝혔다. 공원은 장기나 조직 기증자에게 안치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어린이들의 부모는 7세 어린이의 장기 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증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진행됐다.

공원 관계자는 "유가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장기기증을 결단했고 그 선택은 여러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전하게 됐다"며 "이번 사례는 예기치 못한 비극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결정이 얼마나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오전 4시 1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20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0세 여아 1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고, 7세 여아 A 양이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A 양은 24일 오전 8시쯤 호흡리듬이 돌아왔으나 의식이 없었으며 기계를 통해서만 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저산소증에 의한 뇌 손상으로 끝내 숨졌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