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붕괴 위기' 밀양시, 청년 정주·생활 인구 확대 '총력'
밀양 인구 지난달 기준 10만 77명…청년 유출 등 원인
안병구 시장, 인구 위기 대응 브리핑서 4대 전략 발표
- 박민석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인구 10만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인 경남 밀양시가 청년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인구 확대 등 인구 소멸 대응을 위한 4대 전략을 추진한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인구 위기 대응 브리핑을 열고 인구 위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밀양 인구는 10만 77명이다. 인구 10만명 선 유지는 시 단위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상징적인 인구수인 탓에 시는 인구 감소 대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지난 60년간 지속적인 인구 감소 원인이 수도권 집중화와 청년 인구 유출, 출생과 혼인율 하락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 △생활 인구 확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인구 유지를 위한 대응책을 추진한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출산 장려금을 확대하고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아이 돌봄 기관인 다봄센터를 늘리고 밀양시민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등 돌봄과 교육 분야 인프라를 강화한다.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과 노동자 기숙사 건립 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과 한국폴리텍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주책 공급과 청년 월세를 확대한다.
스마트팜 활성화와 귀농·귀촌 모범마을 숙원사업 해결, 진입도로 규제 완화 등 스마트 농업 기반도 늘린다.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해서는 지역 특화 축제 활성화와 '핫플레이스' 조성, 영남알프스 산림휴양 관광벨트 조성, 전국 단위 체육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등의 정책을 펼친다.
안 시장은 "지금은 지방 도시의 생존과 도약을 가르는 전환점에 와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결단력 있는 대응으로 시민과 함께 활력있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