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소비자 심리 '청신호'…가계수입·향후 경기 전망↑

한은 경남본부 "새 정부 출범·추경 효과 기대로 개선"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한 26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약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에 관해 "모든 국민은 1인당 15만 원을 받되 형편과 지역에 따라 최대 52만 원까지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5.6.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경남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 인식이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6일 발표한 6월 경남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3.6%포인트(p) 오른 107.1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반영하는 지표다. 장기 평균(2003~2024)과 비교해 100 이상이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경남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최저치(91.9)를 기록한 뒤 올해 5월(103.5)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90으로 지난달보다 2p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는 99로 지난달 대비 2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CSI(102)는 3p, 소비지출전망 CSI(109)는 1p 높아졌다. 소비지출전망 CSI를 구성하는 세부 지표에서는 여행비와 주거비가 가장 크게 올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71)와 향후경기전망 CSI(98)는 지난달보다 각각 9p, 11p 높아졌다.

물가수준전망 CSI(134)는 지난달보다 3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112)은 지난달보다 11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 CSI(94)와 임금수준전망 CSI(122)는 지난달보다 각각 9p, 2p 상승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새 정부 출범과 2차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에 대한 기대로 향후 경기 및 가계수입 전망을 중심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