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LH, 구산 주공 1단지에 승강기 설치·운영 지원

노약자·장애인 다수 거주…승강기 없어 불편
내년 5월까지 승강기 설치…시 운영비 부담

김해시가 지난 24일 구산동 김해구산주공 1단지 아파트에서 승강기 설치 공사 착공식을 열고 있다.(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승강기가 없는 임대주택에 승강기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24일 구산동 김해구산주공 1단지 아파트에서 승강기 설치 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구산 주공 1단지 아파트는 지난 1992년 준공된 6층짜리 영구 임대 주택이다. 이 아파트에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지만 계단을 통해서만 층간 이동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었지만, 아파트에 승강기를 설치할 경우에는 설치비와 유지 관리비가 발생해 임차인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승강기 설치가 쉽지 않았다.

이에 LH가 설치비를 지원하고 시가 운영비를 부담하기로 하면서 아파트에는 내년 5월까지 승강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승강기 사용 전기료와 안전 점검 비용을 지원한다.

홍태용 시장은 "거동이 불편해 외출을 꺼렸던 노약자와 장애인을 비롯해 무거운 생필품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던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꼭 필요한 곳에 주거 지원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