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자금 의혹' 이종욱 의원 수사…5천만원 기부받은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선관위도 수사 의뢰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찰이 지난해 총선 당시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창원시진해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선거캠프 관계자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으로 5000여만 원을 기부받은 의혹을 받는다.
고발장을 낸 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 등은 이달 8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총선 당시 이 의원 선거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A 씨가 최근 언론을 통해 총선 당시 이 의원에게 4970만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선거 이후 이 의원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이 의원을 상대로 지난 3월 창원지법에 약정금 지급 명령을 신청했다가 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역위 등은 "A 씨 주장에 따르면 이 돈은 선거기간 2차례 여론조사와 인건비, 수고비 등으로 지출됐다고 한다"며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은 정치자금으로 공식 예금계좌가 아닌 현금으로 운용돼 회계장부에도 기재되지 않은 자금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경남선관위도 해당 의혹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전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실 측은 "의원 본인이 돈을 빌린 사안이 아니고, A 씨가 선거운동 기간에 썼다고 주장하는 돈을 이 의원에게 갚으라고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련 법률을 면밀하게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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