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장기화…어장 청소 등 예방 조치 필요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경남 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현상 장기화로 수산 양식생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 서부해역이 기후변화로 여름철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가 발생하기 쉬운 해양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용존산소 농도가 L당 3㎎ 이하로 어패류 호흡 활동을 방해한다.
양식 활동이 활발한 내만 수역인 진해만은 매년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과 여름철 고수온으로 양식생물 폐사 피해를 겪고 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양식생물 폐사 현황을 보면 고성군 굴·멍게 713억 원(1360ha), 거제시 굴·멍게 672억 원(1052ha), 통영시 굴·멍게 592억 원(825h), 창원시 굴 182억 원(303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수과원 조사 결과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진해만의 겨울~봄 수온은 0.56∼2.18도 올랐다. 저층 용존산소는 0.87∼1.40㎎/L 감소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매년 발생하고 기후변화로 가속화하고 있어 실시간 관측시스템과 인공지능(AI) 예측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며 "어업인과 지자체는 어장 청소 등 사전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