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구청장협, 정부에 기초단체 소통 강화·참여 확대 요청

진주서 협의회의 개최…새정부 공동건의문 채택·발표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17일 'MBC 컨벤션 진주'에서 ‘민선 8기 3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5.6.17/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대선 공약으로 제안한 5대 분야 21개 과제의 국정 과제 반영을 정부에 건의했다.

기초단체장과의 소통 강화와 국정 운영의 기초지방정부 참여 확대도 요청했다.

협의회는 17일 경남 진주시 'MBC 컨벤션 진주'에서 열린 ‘민선 8기 3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회의'에서 새 정부에 바라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전국 226명 기초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자치 실현과 지방정부 간 상호 협력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이날 회의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대표하는 공동회장단이 참석했으며 조재구 대표회장(대구 남구)의 개회사와 조규일 진주시장(경남 시장군수협의회장)의 환영사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공동건의문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5월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기초지방정부의 치열한 고민과 실천적 방안을 담은 대선공약 5대 분야 21개 과제를 제안했고, 앞으로 5년이 지역이 사라지는 위기를 막을 마지막 기회인 만큼 최우선 국정 과제로 반영하고 조속히 구체적 실행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226개 지방자치 현장은 국정의 최일선이며 국정 운영의 실효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지름길은 기초단체장과 격의 없는 소통에 달려 있기 때문에 시장·군수·구청장과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제도화하기로 해 중앙과 지방간 이해가 깊어지고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

기초지방정부의 참여 대표성을 강화해 지방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고르게 반영돼야 건강한 국가가 될 수 있어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기초단체장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대통령의 공약인 '국가자치분권회의'에도 기초지방정부의 대표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특단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정부 현안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과 지방자치단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 계획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하며 실질적인 정책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회의를 마친 회장단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행사장인 진주 초전공원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정원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지역 미래 산업에 대한 비전도 공유할 예정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