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인간을 생각한다…국제해양영화제서 34편 상영
19일부터 4일간 영화의전당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5 국제해양영화제'가 이달 19일부터 4일간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국제해양영화제는 바다와 인간의 관계, 해양 환경, 생태와 공존 등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영화제로 올해가 8회째다.
올해는 '바다가 닿는 곳'을 주제로, 10개국에서 초청한 34편의 장·단편 해양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칠레의 이그나시오 워커와 데니스 아르케로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소피아의 상어 이야기'가 선정됐다. 성장하며 상어에 대한 인식, 아버지와의 관계가 변화하는 해양학자 소피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22일 폐막작은 정윤철 감독의 '바다 호랑이'다. 이달 25일 개봉 예정인 작품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다.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삶을 담아내며 바다와 죽음, 기억과 책임을 성찰적으로 다뤄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알래스카의 캐트마이 산을 찾아가는 여정 중 쓰레기를 발견하며 느낀 점들을 담은 '발자국을 따라가면', 심해생물의 생태계와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오션 와치: 더 깊은 곳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인간 내면의 상처와 회복을 그린 '써니데이' 등이 있다.
영화 상영 뒤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임현식 씨가 남태평양 팔라우 섬 바다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제작기를 담은 영화 '더 영맨 앤드 더 딥 씨'를 통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오션뮤직토크, 류승완 감독의 작품 '밀수'를 중심으로 영화음악 이야기도 펼쳐진다.
해양관리협의회(MSC)와 덕화명란은 해양 전문가 특별강연을 통해 각 분야에서 현재 바다가 겪는 이야기를 관람객과 공유한다.
영화제 상영작 표 예매는 영화의전당 누리집에서 할 수 있고 영화제 기간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제해양영화제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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