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유치원 간 소방관, 사탕 먹다 목에 걸린 원아 극적 구조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해운대소방서 소속 양지훈 소방관이 쉬는 날 한 유치원 행사에서 위급한 상황에 빠진 원아의 생명을 구한 훈훈한 소식이 알려졌다.

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해운대구에 있는 한 유치원의 학부모 행사에서 한 아이가 비타민 캔디를 먹다 캔디가 목에 걸려 호흡 곤란을 겪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부모는 당황해 대처를 하지 못하는 사이 양 소방관이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아이에게 가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양 소방관의 침착하고 정확한 대응 덕분에 아이의 목에 걸린 사탕은 제거됐고 아이는 호흡을 회복했다.

아이의 학부모는 "아이가 평소 소방관을 꿈꿔왔는데 자신을 구해준 분이 진짜 소방관이라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아이의 생명을 구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마음 속 영웅을 지켜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양지훈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위급한 순간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