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능성적, '국영수' 8·9등급 줄었지만…국어·수학 전국 '하위권'
"재학생 80% 이상 수능 반영 비율 낮거나, 수시전형 진학"
경남교육청, 교과 보충·자료집 배부 등 '학력 격차 해소'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남지역 학생들의 국어·수학·영어 과목의 8·9등급 비율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국어·수학 과목의 표준점수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비교했을 때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8·9등급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줄어 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을 보면 경남은 국어 91.8, 수학 93.1로 집계돼 전국 평균(국어 96.5, 수학 96.8)보다 낮았다.
국어의 경우 충남(91.8)과 같이 전국에서 표준점수가 가장 낮았다. 수학의 경우 강원(92.2), 전남(92.8)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도교육청은 경남이 타 시도에 비해 학생 수가 많아 성적 편차가 크고, 재학생의 약 80% 이상이 수능 반영 비율이 낮거나(최저 등급 반영),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수시 전형으로 진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모든 일반고등학교에 '두드림 학교'를 운영해 학생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인 '학교 안 누리교실'을 통해 학력 격차 해소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연합 학력평가와 수능 모의평가 이후 문항 분석과 정답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료를 제작·배부해 수능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한 '수능 마무리 자료집'도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경남 대입 정보센터의 대학 진학박람회 개최, 온오프라인 학생·학부모 방문 상담, 대학 진학 전문위원단의 맞춤형 진학 상담 주간 운영 등 다양한 경로로 진학 정보와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시 전형 우수 사례와 면접 준비 자료집을 제작·보급해 학생들의 입시 준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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