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영화의 만남'…부산푸드필름페스타 내달 13일 개막
'쌀국수의 맛' 등 10편 상영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의 영화·미식 문화축제인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다음 달 13일부터 3일간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개막작은 '쌀국수의 맛'으로, 행사의 주제인 '이면, 저면, 요면'에 어울리는 작품이 선정됐다.
'쌀국수의 맛'은 타국에서의 삶 속에서도 정체성과 가족을 지켜내려는 베트남 이민자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음식으로 풀어낸 따뜻한 이야기다.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보이지 않는 연대와 공감을 '면'을 매개로 풀어낸다. 개막작은 다음 달 13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주제인 '이면', '저면', '요면'과 '푸드필름페스타 초이스 무비 다이닝'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면' 부문에서는 '델타 보이즈', '쌀국수의 맛'을 통해 값싸고 간편한 국수에 담긴 노동자들의 삶과 국수를 매개로 형성되는 유대감을 조명한다.
'저면' 부문에서는 '라멘덕후', '심야식당 2'를 통해 해외의 다양한 면 요리를 통해 식문화와 역사 속 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요면' 부문에서는 '아버지의 마라탕', '아루나의 미각'을 통해 면을 먹는 소리, 촉감, 포만감 등 정서적, 관능적 경험을 통해 다양한 면의 맛이 정서로 남게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최신 음식 영화를 소개하는 '푸드필름페스타 초이스 무비 다이닝'에서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보통의 가족',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를 상영한다.
상영 전 영화 속 음식 이야기를 나누는 '쿡! 톡!', 부산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시네마 푸드테라스', 페스타 프로그래머들과 술을 곁들여 미공개 이야기를 나누는 '주주클럽'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된다.
'면'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푸드콘텐츠 토크 '푸드살롱',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야채피자 만들기 체험 '푸드테라피', 트렌디한 푸드트럭과 팝업스토어가 있는 '푸드존', 자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이벤트 '포트럭 테이블'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행사 중 '푸드테라스', '주주클럽', '푸드살롱' 등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되며 영화의전당 누리집에서 오는 28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부산 푸드필름페스타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음식을 먹고,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함께 공감하는 자리"라며 "일상 속 익숙한 면 한 그릇이, 이번 축제를 통해 특별한 이야기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