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지난해 생산액 62조2230억원…역대 최고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 대 기록…전국 산단 중 4위
입주업체 수도 처음으로 3000개사 넘어…고용인원도 상위권

창원국가산단(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의 지난해 생산액이 산단 조성 이후 최고액인 62조원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창원국가산단은 조성 이후 2023년 생산액(60조597억원)이 처음 60조 원을 넘긴데 이어 지난해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창원국가산단의 지난해 생산액은 62조 2230억 원, 수출액은 184억 2900만 달러, 입주업체 수는 3216개사, 고용은 12만 2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38개 국가산단 중 생산액은 4위, 수출액과 입주업체 수는 5위, 고용인원은 3위 기록이다.

특히 전국의 국가산단 생산액 중 창원국가산단의 주요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계류 1위(약 27%), 전기전자 2위(약 17%), 운송장비 2위(약 13%)를 보였다.

창원국가산단은 입주업체 수도 지난해 처음으로 3000개사를 돌파한 3216개사로 집계됐다. 1974년 24개사가 산단에 첫 입주한 이후 50년 만이다.

시는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을 디지털과 문화가 융합된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 제조 확산과 디지털 전환으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워라밸 공간 창출로 청년이 선호하는 일터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기계 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조선, 방산, 자동차, 전자 등 산업이 꽃피우고 있고, 원전 산업 수출이 가시화된다면 더 큰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견인한 창원국가산단이 미래 50년에도 창원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반 마련과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