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자유민주주의 교육 강화하겠다"

경제 교육, 글로벌 인재교육 등 5가지 공약 제시

정승윤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2025.2.17(정 예비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승윤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시교육청 회견을 열고 "자랑스러운 자유 대한민국 역사와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일깨우는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계엄과 탄핵, 대통령 구속, 좌우 극한 대립, 헌법재판소 등 국가 기관 불신으로 대한민국이 커다란 혼돈에 빠져 있다"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유 의지,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지혜, 위선과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용기를 가진 시민으로 키우는 부산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1년 남짓한 임기의 교육감을 뽑는 재선거인 만큼 기존의 부산교육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교육 강화 △경제 교육 강화 △학교 행정의 청렴성 제고 △교권과 학습권 확립 △올바른 자유 민주주의 역사 교육 확립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뉴노멀(New Normal) 세상 입장에 필수 요건인 '문해력 교육'을 강조하며 "AI(인공지능)가 정보와 지식을 지배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생존 능력은 '생각의 힘' '통섭적(統攝的) 사고력'"이라며 "생각하는 근력, 질문하는 근력을 키우는 교육,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 영어 교육만큼 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비한 초중고 '경제교육' 과목 필수 설치,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공기업, 지역은행과 협력한 경제교육도 제시했다. 부산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풍부한 경제 지식과 비전을 갖추도록 교육해 부산이 싱가포르, 두바이를 능가하는 금융 허브 비즈니스 중심 해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선생님은 선생님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 법과 원칙, 공동체의 상식과 가치 위에 교권과 학습권을 확립하겠다"며 "교사 선발 과정에서 심리 검사를 의무화하고, 높은 윤리 의식과 정서적 안정감을 갖춘 교사가 교단에 설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중앙행정심판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부산대 법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헌법·행정법 교수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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