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교통취약지 '희망택시' 운영 확대…이동권 보장

의창구 북면 독뫼·음지마을 17일부터 운행
시내버스 요금 내면 읍면 소재까지 이동

창원시 희망택시 운행 홍보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희망택시 운영지역을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 희망택시는 읍면지역 마을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멀고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교통 취약지 주민이 시내버스 요금(1500원)을 내면 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주민이 내는 요금 외 나머지를 지원한다.

현재 6개 읍면,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희망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에 20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지역 콜택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의창구 북면 독뫼마을과 음지마을을 대상으로 17일부터 희망택시 운행을 시작한다.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독뫼마을과 음지마을은 버스정류장이 있는 마을회관까지 거리가 1㎞ 이상 떨어져 있고 경사가 심해 시내버스가 들어갈 수 없어 교통취약지로 분류된다.

이번 희망택시 운영으로 해당 마을주민은 마을에서 북면 소재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종근 시 교통건설국장은 “희망택시 운행은 교통취약지역에 교통복지를 실현하는 사업으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