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 내달 28일 개막

4월6일까지 군악의장 페스티벌·해상 불꽃쇼 등 행사 다채

지난해 3월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올해 63회를 맞이한 진해군항제를 3월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29일부터 4월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기상이변 등을 이유로 축제 막바지에 벚꽃이 절정을 이뤘던 것을 감안해 올해 축제는 개막일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췄다.

올해 축제는 콘텐츠 중심의 축제로 진행된다. 유명 뮤지션과 밴드가 참가하는 체리블라썸페스티벌을 새롭게 열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 통영국제음악재단과 창원시립예술단이 상호교류하는 무대도 선보이며, 대표적인 진해군항제 행사인 개막식과 이충무공 추모대제, 진해루 해상불꽃쇼, 승전행차, 군악의장페스티벌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군항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해상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하룻밤의 추억을 선사할 숙박형 크루즈선을 운항한다.

이번 크루즈선은 3월 29일부터 3월 30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해항 제2부두에서 출발해 진해 앞바다와 저도 일대를 운항할 계획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노을, 해상 뷔페, 화려한 불꽃쇼, 다채로운 공연 및 이벤트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크루즈선 객실 판매는 10일부터 시작하며, 요금은 객실 등급에 따라 1인당 19만 5000원에서 37만 5000원까지다. 총 115개 객실에 탑승 인원은 350명이며, 예약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시는 매번 문제 되는 바가지요금, 숙박,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바가지 요금과 관련해서는 음식가격, 중량, 원산지 표시, 대표자 실명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고, 바가지요금 단속반도 운영해 모범축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숙박과 관련해서는 크루즈 유치와 호텔, 찜질방, 캠핑장 등 숙박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는 3월부터 다양한 관광지, 음식점, 카페 등을 연계한 모바일 통합 할인권 ‘창원투어패스’ 상품을 판매 및 운영한다.

투어패스는 사전에 가맹이 된 관광지 입장권, 음식점, 카페 등을 연계해 당초 금액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시간 내 이용할 경우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진해군항제에 맞춰 사전 판매를 할 예정이며,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해 포털사이트, 소셜커머스 등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