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노출 우려'…부산지역 대학병원, 인턴 모집 결과 비공개 결정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2025.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2025.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대학병원 전공의 1년차(인턴) 모집이 4일 마감된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병원들은 지원자의 신원 노출이 우려됨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고신대병원은 지난달 신규인턴을 모집하고 2월 3~4일 작년에 합격했으나 출근하지 않은 '복귀 인턴'을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 인원 수는 신규·복귀 인턴 모두 부산대병원 65명, 동아대병원 40명, 부산백병원 39명, 해운대백병원 30명, 고신대병원 27명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내려진 결정을 단순히 통보받아서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모집 인원이 비교적 적어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최근 수업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의대생들의 명단이 공개되는 등 지원자의 신원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특히 복귀 인턴의 경우 신규 인턴보다는 특정되기 쉽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