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사람 빠졌어요"…쉬는 날 산책하던 해경, 맨몸으로 구했다

통영해경 상황실 소속 백승원 순경

통영해양경찰서 상황실 소속 백승원 순경.(통영해경 제공)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휴무일에 산책하던 현직 해경이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을 구조했다.

지난 21일 통영해양경찰서 상황실 소속 백승원 순경(26)은 휴무를 맞아 무전동 해변공원 인근을 산책 중이었다.

평화롭게 길을 걷던 백 순경은 오후 7시쯤 해안가 인근 잔교에서 사람들이 다급하게 소리치는 것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20대 남성이 잔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었다.

행인들은 이 남성이 추락하지 않게 붙잡고 있었지만, 힘이 빠진 남성은 바다로 빠지고 말았다.

이를 본 백 순경은 침착하게 즉시 인근 구명환을 남성에게 던진 후 직접 입수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백 순경은 "해경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해경은 휴무 중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백 순경에게 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