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5년간 180억 투입 강소특구 의생명·의료기기 고도화

디지털 헬스케어 집중 육성·기업 맞춤형 지원 추진

지난해 열린 김해시 강소특구 기념행사 모습.(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9년까지 총 사업비 180억원(국비 90억원)을 투입해 의생명·의료기기 특화분야 고도화를 위한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소특구 사업은 특구 내 연구성과의 사업화, 창업 지원을 통한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지역 주도 혁신 클러스터 육성이 목표다.

시는 지난 2019년 강소특구로 지정된 이후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소특구 1단계 사업으로 △기술발굴 및 연계 △기술이전 사업화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출자 209건, 연구소기업 설립 44개사, 기술창업 76개사, 투자연계 1030억원, 매출액 2566억원, 일자리 창출 1113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백병원 의료 현장의 아이디어와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 발굴·기업매칭, 기술창업·사업화, 기업성장지원을 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전자약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해 바이오헬스 임상현장 연계 지원, 병원 구매조건부 사업 활성화,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의생명·의료기기 기업들이 강소특구 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기업 니즈를 반영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다.

시는 강소특구 지정 이후 의생명산업 분야 기업이 2020년 121개사에서 지난해 319개사로 164% 증가했고 4년 이상 기업이 184개사로 전체 92%를 차지해 강소특구 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홍태용 시장은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김해시가 의생명·의료기기산업의 첨단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 강소연구개발특구 위치.(김해시 제공)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