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공모 선정

생상·효율성 우수한 다축형 사과원 조성 확대

거창군의 다축과원 농업용 로봇연시회 장면(거창군 제공).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으로 군은 3년간 35억 원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은 구조가 단순한 수형(2축·다축)으로 과수원을 전환해 기계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내재해성 품종 재식과 재해예방시설 확충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축형 사과원은 생산성과 관리 효율성이 우수해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군은 미래형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군은 82.5ha의 전국 최대 면적 다축과원을 조성했으며, 2029년까지 총 368억 원을 투입해 4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축과원 조성 확대를 위해 미래형 아카데미를 개설해 8차 동안 335명의 교육 이수자도 배출했다.

다축과원 운영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한국과수기술과 거창사과발전 실무추진단을 중심으로 현장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군은 2023년 농촌진흥청 농업용 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사과원 로봇 실증도 진행 중으로 2028년까지 방제, 제초, 운반 등 4종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에 선정돼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과원 제어로 다른 작물에 비해 낙후된 노지 사과 스마트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 가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농촌인구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 고질적인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고민을 해왔다”며 “미래형 다축 사과원으로 재배 체계를 전환해 거창군이 세계 사과 산업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