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국토부·산은·부산시, 에어부산 분리매각 논의해야“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에어부산 임원진이 대한항공 출신 인사로 교체된 가운데 부산시민단체가 부산시, 국토부, 산업은행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한 움직임을 촉구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시민단체는 20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백년 미래를 위해 부산이 주체가 되는 항공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에어부산은 2007년 부산시민이 소액주주로 참여하는 등 부산에서 만들고 키워 온 부산기업"이라며 "2020년 국토부와 산업은행은 통합LCC(저비용항공사) 본사를 부산에 둔다고 한 반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2022년 외신과 인터뷰에서 '통합LCC본사는 진에어 브랜드 중심으로 인천을 허브로 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발표 후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며 "그러나 국토부와 산업은행은 해외결합심사 이후 논의할 수 있다며 시간을 끌었고 부산시도 산업은행의 말을 되풀이하며 골든타임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외결합심사가 끝난 지금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에 대한 논의는 어디서 진행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부산시장과 대한항공 회장의 회동 소식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6일 에어부산의 주주총회에서 임원진이 대한항공 출신 인사로 교체됐다"며 "이는 부산을 패싱하고 대한항공이 에어부산을 진에어에 통합한 뒤 인천으로 끌고 가려는 속내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산시와 부산시에 편승한 일부 시민사회의 주장대로 통합 LCC본사가 부산에 유치되려면 부산지역에서 통합 LCC의 지분을 대한항공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부산이 노선개발, 운영권, 인사권 등의 실질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서는 거점항공사가 꼭 필요하다"며 "이제 쉽지 않아졌지만 지금이라도 부산시, 국토부, 산업은행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만약 분리매각이 불발된다면 신생항공사를 빠르게 설립해야한다"며 "아울러 부산을 패싱한 에어부산의 대한항공 출신 임원진 전원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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