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AMS, 1354억에 최종 매각…이래CS, 채권 조기 상환 계획
한세예스24홀딩스㈜와 16일 매각 절차 마쳐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 김해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이래CS가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의 매각을 마쳤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세예스24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래CS는 지난 16일 주식매매 거래 종결일에 따라 이래AMS 지분 80.6%를 매각하는 절차를 마쳤다. 매각대금은 1354억원이다.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이래AMS는 한국GM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 구동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시스템 드을 생산해 납품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576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래AMS는 모회사인 이래CS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올해까지 주력 계열사인 이래 AMS의 지분을 매각해 채권액 1630억원을 변제하겠다고 자구책을 내면서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에 지난 6월 18일 매각 입찰이 공고됐고 8개 업체에서 인수의향서를 냈다. 예비실사를 거쳐 4개 업체의 입찰서가 접수됐고,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세예스24홀딩스㈜가 예비협상대상자에 ㈜신화정공-키스톤PE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한 한세예스24홀딩스㈜가 이래AMS를 인수하게 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래AMS의 매각 예상가를 900~95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본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종 매각가는 장부가(758억원)보다 78.6% 높은 1354억원에 최종 매각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생법원(창원지법)의 지도와 관리·감독 아래 관리인을 맡은 최칠선 이래AMS 대표이사가 공정하고 투명한 매각을 진행했다"며 "회사매각에 대한 노동조합의 협조와 임직원 참여도 유도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래CS는 이래AMS 매각 대금을 금융기관 회생 담보권과 상거래 채권 변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말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래CS는 채권을 조기상환하고 회생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래CS는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 110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추산되고 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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