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생태계 복원' 경남 5개군 밀원숲 50ha 조성

기후 위기로 양봉 어려움 가중…꿀 생산량 높은 수종 심어

경남 고성군 밤나무단지와 인근 양봉장.(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도는 기후 위기 대응과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해 밀원숲 50ha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기준 도내 양봉 농가는 3308호로 이는 경북에 이어 전국 2위의 규모다.

양봉 농가와 벌통 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개화일수 감소, 밀원 수 부족 등으로 생산성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국비 10억 원을 투입해 국립공원이 있는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5개 군에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높은 수종으로 이뤄진 밀원숲 50ha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밀원숲 조성을 위해 산주에게 소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채밀권 경매제’ 도입 등 산주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기후 위기로 이동양봉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고정양봉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밀원수를 이용해 3~9월에 한자리에서 채밀할 수 있는 지역특화림 조성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밀원숲을 새로운 산림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생산한 꿀을 국립공원의 친환경 이미지와 결합해 경남 청정 벌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밀원숲을 조성해 꿀벌과 공생을 통한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양봉농가 소득을 높이고 나아가 밀원숲을 산림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산림소득과 산림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