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방치'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재추진…2026년 완공

호텔 제외, 공공성 확보·마리나 기능 강화
총사업비 1623억원, 민간투자사업 방식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조감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재추진된다. 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마리나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는 지난달 20일 부산시의 요청사항을 반영한 실시협약 변경(안)을 제출, 시는 이를 받아들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 2014년 3월 시와 아이파크마리나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으나 사업부지 내 호텔의 위치와 실시협약 이행에 대한 이견으로 시가 2016년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사업시행자가 소송에서 승소(2018년 4월)한 뒤 공공성 확보와 민원 최소화를 위해 사업시행자와 지속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 변경(안)에는 시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공공성 확보 △마리나 기능 강화 △민원 최소화를 위한 방안과 2014년 실시협약 이후 장기간 경과에 따른 제반여건 변화 등이 반영됐다.

시는 수요예측 재조사(부산연구원)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투시도(부산시청 제공)

수영만 요트경기장 사업 부지는 23만4516㎡(육상 142,274 해상 92,242) 규모이며 이곳에는 육·해상 계류시설, 컨벤션, 판매·수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상계류시설은 요트 317척, 육상계류시설은 250척 등 총 567척 수용가능한 규모로, 현재(507척)보다 계류 가능 대수가 60척 늘어난다.

시설 내 주유소가 없어 이용객의 민원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영해 시설 내 주유소를 4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당초 건립 예정이었던 호텔시설(325실)은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주민과 방문객을 위해 친수공간과 개방형 광장 등 조성으로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컨벤션시설은 기존 1100석에서 460석으로 대폭 줄였다. 반면 상가부지는 기존 9504㎡에서 2만5666㎡로 늘어났다.

총사업비는 1623억원으로 전액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아이파크마리나는 사업 준공 뒤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시측은 "재정사업으로의 재개발은 한계가 있어 민간의 창의와 자본유치로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전문가 컨소시엄에 의한 운영으로 수익구조 개선, 양질의 서비스 제공 및 세계적 수준의 복합 마리나로 조성·운영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접수된 변경(안)은 공공성 확보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최적의 방안인만큼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