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즉시 하천 진·출입 차단

관리 기준 강화·안전시설 확충, 진·출입 차단 기준 일원화

지난 9월 21일 오전 부산 온천천 일대에서 경찰이 전날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하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을 마련하고 지방하천(45곳)과 수영강에 대한 강우 시 진·출입 차단 기준을 일원화하고 차단 기준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관할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하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매뉴얼에 따르면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즉시 관할 하천의 진·출입을 차단한다. 시는 강우 시 진·출입 통제 기준을 일원화하면서 통제 기준도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즉시 통제하는 것으로 대폭 강화했다.

시는 비상 탈출 사다리 등 안전 기반시설을 구축해 시민이 하천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온천천 등에서 시행 중인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대천천·학장천·감전천·좌광천 등 133개소, 26억6000만원)과 비상사다리 설치사업(온천천·학장천·삼락천 등 63개소, 1억8900만원)은 오는 연말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국비 지원사업인 '2024년도 침수 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석대천·삼락천·송정천·일광천 등 41개소, 10억5000만원)을 추가로 설치한다.

안내표지판(426개소), 인명구조함(142개소) 설치 등도 관련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호우나 태풍 등 자연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체계도 개선한다. 자연 재난 협업부서를 추가 확대하고 비상근무 인원도 호우 시 15명, 태풍 시 16명에서 호우 시 18명, 태풍 시 21명으로 증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변화된 상황에 맞춰 시의 재난 대비 및 하천 관리 행정도 변화해야 하며 부서의 벽을 허물고 시와 구가 협력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매뉴얼 시행에 따른 하천 진·출입 차단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