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철도문화공원' 준공

다목적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국립진주박물관도 이전 건립 예정

진주 철도문화공원 준공식(진주시 제공). 2023.6.14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철도문화공원'을 14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은 2012년 역이 가좌동으로 이전하면서 원도심 노후화 가속화, 생활환경 저해 등으로 전락했다.

시는 철도부지와 시설을 활용한 문화·예술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480억원의 예산으로 4만2000㎡ 철도부지와 옛 진주역사, 국가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의 거점 공원을 마련했다.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았다.

철도문화공원에는 일호광장 진주역과 차량정비고를 활용한 다목적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자연학습의 장소인 맹꽁이생태공원 등이 조성됐다.

기존 수목과 어우러지는 교목 1만주와 관목 20만본의 초화류가 식재됐으며 자연놀이뜰과 야외전시마당, 전차대를 활용한 미러폰드가 조성됐다.

한국철도공사에서 매입한 무궁화호 객차 2량을 공원에 설치하고 전시, 여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공원 인근 부지에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 건립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현 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기 위해 2019년 6월 진주시와 협약을 맺고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로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최종 승인받아 총사업비와 규모를 확정하고 12월 국제설계공모 관리 용역을 착수했다.

연계 사업으로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이 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문화거리는 384억원의 사업비로 가좌동에서 진치령터널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는 1923년에 진주로 철도가 들어온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철도문화공원의 준공은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단계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