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창녕보 상류서 녹조 관측…환경단체 "평년보다 빠르다" 우려

낙동강네트워크, 성명 통해 '낙동강 보 개방' 촉구
"대구 화원유원지 강바닥 부패로 메탄가스 올라와"

지난 24일 창녕환경운동연합이 경남 창녕군 이방면 합천창녕보 인근에서 벌인 현장 조사에서 관측한 녹조 띠.(낙동강네트워크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지난 24일 환경단체가 낙동강 유역 5개 지역에서 벌인 현장 조사에서 녹조 띠와 메탄가스 생성이 확인돼 환경단체가 낙동강 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는 25일 성명을 통해 "지난 24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에 있는 합천창녕보 상류의 우산리 어부선착장에서 녹조 띠가 관측됐다"며 "지난해에는 6월 19일에 녹조 띠가 목격됐는데 올해는 한 달 가량 일찍 관측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화원유원지에서는 강바닥이 부패해 생성되는 메탄가스도 목격됐다"며 "이는 녹조 사체나 유기물이 강바닥에 쌓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낙동강네트워크가 지난 24일 대구 화원유원지에서 관측한 메탄가스 기포 모습.(낙동강네트워크 제공)

그러면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박지형 교수팀이 올해 4월 발표한 논문을 보면 낙동강 보 구간에서 측정한 메탄 농도를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표시했을 때 보 구간의 단위 면적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흡수량보다 6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메탄가스의 지구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30배 높은 점을 고려하면 낙동강 전역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간 낙동강 물로 기른 농작물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고 낙동강 인근 지역에서는 녹조 독소가 에어로졸로 날려져 공기 중에 녹조 독성이 포함됐다는 결과도 밝혀진 바 있다"며 "환경부는 낙동강 8개 보의 수문을 개방해 녹조가 심화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상수 창녕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지난 24일 경남 합천과 함안, 창녕, 대구 등 5개 지역에 현장 조사를 다녀왔는데 녹조가 평년보다 보름 정도 앞서 발견됐다"며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