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초등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 개정…선택형 평가 강화

부산광역시 교육청 전경 ⓒ News1 DB
부산광역시 교육청 전경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평가 시 선택형 평가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2023학년도 초등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개정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 발표 이후, 선택형 평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 학교 현장에서는 지필평가의 서술형 평가만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 방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학년별 교과 평가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선택형 평가를 실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정된 지침에서는 교과 특성상 필요한 경우 학교별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수행평가만 실시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형성평가 및 총괄 평가의 일환으로 선택형 문항으로 구성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선택형 문항 개발·보급을 통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학생평가 연수를 강화해 선택형 평가에 대한 학부모‧교사‧관리자의 인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이번 지침 개정은 학생 주도 배움 중심 수업을 내실화하고 학생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