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는 이곳으로"…밀양 여름 명소 6곳 추천

얼음골·시례호박소·오천평반석 등 자연 속 힐링지
외계행성·생명체 다룬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인기'

밀양 얼음골 결빙지. (밀양시 제공) ⓒ 뉴스1

(밀양=뉴스1) 김명규 기자 = 올 여름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경남 밀양을 주목하자.

한 여름에도 차가운 냉기를 느껴볼 수 있는 얼음골부터 영남 알프스의 수려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국내유일 외계행성·외계생명체를 주제로 한 천문대도 밀양에 있다.

밀양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밀양의 명소 6곳을 소개했다.

◇얼음골

밀양 얼음골은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 750m에 이르는 계곡이다. 이곳의 결빙지 계곡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바위 아래로 생성되는 시원한 얼음과 재약산의 푸른 기운으로 청량감 넘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바위틈의 여름 평균 기온은 0.2℃로 한 여름에 냉기를 느낄 수 있고 겨울철에는 오히려 더운 김이 바위틈으로 올라오는 것도 신기하다. 이 때문에 얼음골은 ‘밀양의 신비’라고 불리고 있으며 천연 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얼음골은 특히 주변 경관 또한 뛰어나다. 부근에 가마불협곡과 경암 등의 경승지가 있으며 인근에 시원한 계곡이 흘러내리는 호박소와 산세가 뛰어난 영남 알프스가 펼쳐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얼음골 케이블카

얼음골을 품고 있는 재약산을 단숨에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밀양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로 하부승강장에서 해발 1020m의 상부승강장까지 국내 최장의 선로길이 약 1.8km를 약 10분만에 올라간다.

영남 알프스란 울산·밀양·양산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산으로 이뤄진 수려한 산세로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케이블카만 타면 무리하지 않고도 이 영남 알프스의 험준한 산세와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영남 알프스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얼음골케이블카.ⓒ 뉴스1

◇시례호박소

얼음골 케이블카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시례호박소가 있다. 시례호박소는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뛰어난 풍경뿐만 아니라 시원한 계곡물로도 유명해 밀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백옥 같은 화강암이 수십 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란 소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 같이 생겼다 하여 호박소라 불린다.

피톤치트 가득한 편백나무길을 지나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만들어낸 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주차장과의 거리가 가까워 노약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도 좋다.

◇오천평반석

호박소 계곡 입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큰 오르막이 없는 쾌적한 느낌의 숲길이 1km정도 이어진다. 편백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드넓고 평평한 하얀 바위 지대가 계곡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쭉 뻗어 있는 속 시원한 장관이 펼쳐진다.

기이하게도 이 넓고 거대한 평평한 바위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계곡 전체를 덮고 있다. 이 바위의 면적이 무려 5000평에 달한다고 하여 ‘오천평반석’으로 이름 붙여졌다.

오천평반석은 산림욕과 계곡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휴식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나무들이 내뿜는 맑은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자연이 주는 힐링에 긴장을 풀어보자.

시례호박소 전경. (밀양시 제공) ⓒ 뉴스1

◇트윈터널

여름철에 야외보다 시원한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밀양에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터널이 있는데 바로 삼랑진에 위치한 트윈터널이다.

트윈터널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어 가족단위 뿐 아니라 연인들도 많이 찾는다.

트윈터널은 원래 ‘무월산터널’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바쁘게 오가는 어두컴컴한 터널이었다. 시대가 변하고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철도가 폐선되면서 폐터널이 되었지만 2017년 두 개의 터널을 하나로 연결해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 재탄생됐다.

트윈터널의 빛으로 가득한 공간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다. 사진기만 갖다 대도 온통 포토존으로 가득해 인생샷을 잔뜩 찍을 수 있다. 이번 여름 밀양에서 평생 남을 추억이 될 인생샷을 찍어보자.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2020년 5월 개관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국내유일·국내최초 외계행성·외계생명체를 주제로 한 천문대다. 외계인에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들의 관심에 힘입어 영남권의 과학문화 체험 인기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 4층 규모에 건축면적 6243㎡ 규모로 지어졌으며 관측실, 천체투영관, 전시·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 대도시인 부산, 울산, 대구, 김해 등과 교통도 잘 연결돼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 가면 귀여운 외계인을 찾아볼 수 있다. 비록 공포스럽지 않더라도 외계, 우주가 주는 서늘한 기운이 여름철 더위를 물리쳐준다.

양기규 밀양시 관광진흥과장은 "해마다 여름이 되면 휴가는 어디로 가야 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밀양의 여름 여행지를 추천한다"며 "올 여름은 밀양에서 숲길을 거닐고, 계곡물에 발도 담그며 쌓인 피로를 푸는 최고의 힐링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밀양시 제공) ⓒ 뉴스1

km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