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원양어선 도주 인니 선원 6명 조력자까지 검거(종합)

9일 오전 경남 거제시 가조도 동쪽 약 1.6㎞ 떨어진 투묘 중인 원양어선 A호(5000톤급) 모습. (창원해경 제공) 2022.6.9/뉴스1 ⓒ News1
9일 오전 경남 거제시 가조도 동쪽 약 1.6㎞ 떨어진 투묘 중인 원양어선 A호(5000톤급) 모습. (창원해경 제공) 2022.6.9/뉴스1 ⓒ News1

(부산=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거제 가조도 해상에 정박 중인 원양어선에서 무단으로 탈출했다가 붙잡힌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을 도운 조력자가 검거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9일 오후 7시쯤 부산시 서구 충무시장 인근 한 모텔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력자(27)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특수조사대는 인도네시아 국적 6명이 모텔에서 붙잡힌 점을 고려해 조력자가 있을 거라 판단했다.

즉시 모텔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특수조사대는 조력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잠복을 통해 현장에서 조력자를 붙잡았다.

한국에서 지내온 것으로 추정되는 조력자는 6명의 식사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 밖으로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수조사대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력자와 무단 이탈 선원 6명 등에 대해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34분쯤 거제시 가조도 동쪽 약 1.6㎞ 해상에 정박 중인 원양어선 A호(5000톤급·부산선적)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신고가 창원해경에 접수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외국인 선원 57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날 오전 1시까지는 선원 모두가 확인이 됐지만 이후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이 종적을 감췄다.

선박은 지난 4월19일부터 이날까지 가조도 동쪽 1.6㎞ 떨어진 바다에 머물고 있었다. A호는 러시아쪽으로 항로를 설정해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곳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 1명은 거제시 사등면 성포방파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다른 선원 6명은 성포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 공동어시장으로 이동했다 특수조사대에 붙잡혔다. 이들 외국인이 거제를 벗어난지 약 8시간 30여분 만이었다.

rok18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