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 후보들, 항공우주청 관련 산업 발전방안 '한목소리'

황인성·박동식·차상돈TV토론회, 남강댐 방류 피해 대책도 마련해야

사천시장 후보들. 왼쪽부터 황인성, 박동식, 차상돈 후보.(MBC경남 토론회 화면 캡처). 2022.5.25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사천시장 후보들이 25일 MBC 경남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항공우주청 유치 등 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남강댐 방류에 따른 사천만 피해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피해 보상과 앞으로의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사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국민의힘 박동식, 무소속 차상돈 후보 등 3명으로 치러진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사천에 확정된 항공우주청 설립과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 추진은 모든 후보가 공감하면서 각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차 후보는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은 카이(한국우주항공산업)를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성이 있는 기업들로 형성돼야 한다"며 "항공우주청 종사자 정주시설 확보를 위해 교육·문화·의료 시설 등을 갖춘 항공우주타운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청 관련 전담부서를 시장 직속에 둘 것"이라며 "우주청은 전기·전자 관련 업체가 많아 아파트형 공장을 만들어 소규모 전기·전자 업체 스타트업 업체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우주청이 현재 구체화된 것이 없다. 역할, 기능, 규모, 직제 등 구체화 되기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청 설립과 운영 법률 제정 등 국회에서 민주당이 신속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공우주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공유지 활용, 항공우주 관련 대학 캠퍼스 유치, 준혁신도시 규모의 첨단우주항공산업 밸리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우주청 중심으로 항공부품 연구소, 항공우주벤처타운을 조성해 연구개발 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며 "경상대 등 거점대학 중심 항공우주 특화 교육, 근로자를 위한 정주 여건 마련, 항공산단과 연계 가능한 대중교통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우주청 조기설립과 성공적 추진을 위해 윤석열 정부, 여당 인사와 협력해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청 관련 토론회에서 주제와 다른 질문을 했다며 후보들 간 신경전도 벌였다.

황 후보는 박 후보에게 "인가와 허가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는냐"라고 물었고, 차 후보에게는 "민주당 시장 후보 출마, 무소속 총선 출마, 시장 예비후보 정치 경험이 있는데 당적을 자주 바꾸는 이유"를 물었다.

차 후보는 "황 후보가 토론주제와 관계없는 엉뚱한 질문을 하고 박 후보에게는 인가와 허가 차이 질문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이상한 단어를 가지고 당시 윤석열 후보를 공격한 것과 같다"며 발끈했다.

이어 "인가와 허가는 행정 용어로 박 후보는 행정을 한 사람이 아닌데 토론회에서 물어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황 후보의 인품이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황 후보는 "인허가 사안은 중요한 사안으로 시장이 직접 챙겨야 한다"며 "도의원을 16년간 한 박 후보가 모르는 것은 이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도 "우주청 분야 말을 해야 하는데 저를 곤혹스럽게 하려고 다른 질문을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황 후보의 행보를 보면 공약만 난무하고 특별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카이는 사천에 있지만 부품 공장들이 산청과 고성으로 유치된 데 대한 책임론도 화두가 됐다.

차 후보는 "여객기 동체 및 날개 생산하는 카이 부품 공장이 고성으로 갔다. 황 후보는 당시 집권당 시절 항공우주혁신특별위원장으로 실세였는데 왜 부품 공장이 고성에 갔는지" 따져 물었다.

황 후보는 "당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공직에 있었다"며 "당시 고성 군수의 제안이 기업에 유리한 토지이용조건 등 정책적 배려가 사천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 후보는 또 "박 후보가 도의원 시절 카이 부품 공장이 산청으로 빼앗길 때 도의원으로 발언을 했거나 대변을 한 정책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부품 공장이 산청에 갔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산청에 간 것에 대해 당시 시장에게 크게 따졌다"고 해명했다.

남강댐의 사천만 물 방류에 대한 대책과 보상에 대해서도 각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사천만 방류는 남해안 황폐화로 이어져 어민 피해가 늘고 있다. 정부는 남강댐 건설 당시 보상을 이미 했기 때문에 추가 보상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가 전혀 인정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데 매년 반복되는 지역 피해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주민들이 수용 가능한 구체적인 보상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현재 추진 중인 남강댐 치수증대 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차 후보는 "사천만의 담수화,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토사로 해양 생물 피해, 선박 안전위협, 저지대 침수 시민 피해 등 남강댐과의 50년 악연을 끊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시장, 행정가, 국회의원은 그동안 뭐했나. 사천이 피해를 보는 것은 개정해야 한다"고 책임을 물었다.

황 후보는 "남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 민주당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협력단을 구성해 남강댐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해양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퇴적 토사 준설사업 수립, 피해 대책 마련, 어업 피해 조사를 해 국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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