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조선통신사 축제' 시민 참여 활기
뱃길탐방·평화행렬 시민 참여 프로그램 1~2분 만에 마감
올해 축제 키워드 '회복과 평화'…일상으로의 회복 의미 담아
-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한일 문화교류 행사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3년 만인 5~8일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대면행사로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배를 타고 출항하는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이 1분48초 만에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의 문화사절단 행렬’ 모집도 2분40초 만에 마감됐다.
올해 행렬은 예술단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이전과 달리 시민이 절반 이상 참여한다.
미래세대의 신조선통신사가 될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미술대회와 2030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쇼도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회복과 평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 타이틀 ‘평화의 바람’은 두가지 의미를 담는다. ‘바람’을 자연현상으로 해석하면 ‘평화의 바람이 분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해석하면 ‘평화를 바라다’를 나타낸다.
임진왜란(1592)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일본의 실권을 장악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막부(1603)가 조선과의 국교회복을 희망해 사절단 파견을 요청하면서 조선통신사가 시작됐다.
1607년부터 약 200년간 12차례 일본을 왕래한 조선통신사는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의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의 길을 열었다.
축제 장소는 기존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올해 남구 용호별빛공원으로 옮겼다.
일본으로 향하기 전 부산포에서 출항해 감만포(현재 남구 우암·감만동 해안지역 일대로 추정)에 기항했던 조선통신사의 흔적을 밟아 옛 감만포 부근이면서도 정박·승선이 가능한 용호별빛공원으로 장소를 옮긴 것이다.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해 인쇄물을 줄이고 온라인 리플릿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축제 현장 곳곳에 비치된다. 이전에 종이형태로 인쇄됐던 안내도는 손수건 형태로 제작된다.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평화라는 가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 조선통신사 축제에 참여하는 많은 시민들이 평화 구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통신사 축제 온라인 리플릿에서 확인하면 된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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