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약-부산] 한국 제2의 도시…거대양당 모두 국가균형발전 강조

이재명 "부울경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 세우겠다"
윤석열 "부산, 수도권에 상응하는 국가발전 성장축 만들 것"

부울경메가시티 실행 구상안.(경남도 제공) ⓒ 뉴스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PK(부산·울산·경남)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야 거대양당이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걸고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이자 동남권의 대표 도시인 '부산'에 대한 공약으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모두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북항재개발 사업 등 부산에서 추진 중인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약속하며 지역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부울경메가시티 완성으로 국가균형발전 토대 마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 센터에서 부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산지역 공약 핵심은 부울경메가시티의 완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부산을 찾아 '품격있는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을 완성하기 위한 9대 공약'을 발표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소멸의 위기는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와 자본이 지나치게 집중된 결과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라며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부울경 어디에서나 가덕도신공항에 닿을 수 있도록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가덕도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개항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부울경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부울경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실현을 공약했다.

구체적으로는 △울산~양산~김해를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 조속 추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재정사업 적극 지원 △현재 추진 중인 '하단~녹산선' 경남도청까지 구간 연장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와 같은 광역도로 확충 추진 등을 약속했다.

동해선, 경전선의 기종점이자 부산의 도심과 가덕도 신공항의 연결점이 될 부전역을'부울경 메가시티 중앙역'으로 강화하고 주변 지역의 종합 개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 수소배관망 구축과 같은 주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해 '부울경 수소 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영(경남)·울산의 가스저장시설과 부산신항의 벙커링 기지를 연계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암모니아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부울경 연계를 강조했다.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부울경의 영화·영상 촬영지를 관광 상품화하는 등 관광자원 육성 지원도 약속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맞춤형 공약으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해운산업 메카로의 육성 △블록체인 특구 활용으로 디지털자산거래 중심지로 육성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서부산의료원 개원 등을 통한 공공의료 벨트 조성 등을 약속했다.

◆윤석열 "부산을 수도권에 상응할 수 있는 국가발전의 성장축으로 만들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선거 운동 첫째날인 지난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 유세에서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약속하는 비행기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부산 공약의 핵심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부산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조성해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을 찾아 "부산을 글로벌 해양·물류·금융·관광 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경제발전의 핵심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12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부산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트라이앵글(사상 ICT 융합클러스터·센텀 스마트 클러스터·영도 해양ICT 클러스터) 구축 △해사전문법원 △해양금융·해운기업 클러스터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의 기반시설 조성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창업거점 인프라 확충,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부산을 대한민국 대표 블록체인 특별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가덕신공항 건설과 북항재개발 사업의 조속한 완공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해양문화관광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예타면제를 통해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건설 추진, 트라이포트(Tri-Port) 활성화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물류플랫폼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2030 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재개발 지역과 관련해 55보급창과 미군 8부두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안도 내놓았다.

부울경을 연계한 '부울경메가시티'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 GTX에 해당하는 광역급행철도인 부울경 GTX를 건설해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울경 미래모빌리티 부품산업 특화단지를 조성, 부산(R&D, 부품)·울산(수요)·경남(시험인증)을 연계하는 동남권 파워반도체 S벨트 구축 등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지역숙원 사업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해사전문법원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