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무주공산 경남지사' 누가 탐내나…아직은 하마평만

여야 모두 '일단 대선이 먼저'…대선 전까지 '안갯속'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로고.ⓒ News1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지금은 지방선거 말할 때가 아닙니다. 대통령선거 승리가 먼저입니다.”

경남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도 유력한 후보가 두드러지지 않은 모양새다. 한 달 뒤 있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승리가 먼저라는 정치권의 기조가 있어서다.

현재 경남도청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이 빈자리를 꿰차기 위해 여야 정당에서 치열한 정치적 수싸움이 이뤄지는 게 자연스럽겠지만, 이번에는 통상적인 선거와 다르게 조용하다. 선거 120여일을 앞두고도 누구하나 두드러지는 사람이 없어 안갯속이다.

보수·진보 할 것 없이 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전력투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은 “아직 지선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도정공백’의 책임을 떠안은 민주당에서는 먼저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이 하마평에 오른다. 하지만 그는 앞서 지역 방송에 출연해 ‘경남도지사 불출마’를 천명한 바 있으며, 뉴스1과의 통화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3선의 민홍철 의원(깁해갑)은 “대선 결과에 따라서 유·불리가 갈릴 것이다. 지선도 중요하지만 대선에서 이겨야 한다. 대선에서 (경남지역)40% 득표율을 목표하고 있는데,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 40%를 기점으로 과반을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김해을) 경남도당위원장은 “대선과 상관없이 저는 (경남도지사 선거에)출마를 안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민주당 현직 의원들은 보궐선거에 발목이 잡힌다.

양문석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이 경남도지사 도전에 의지를 다지고 있는 정도다. 창녕 출신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지만 현재까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견지하고 있다는 후문.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전까지 지선 선거운동을 지양하자’는 방침을 세우지만, 경남도청을 욕심내는 후보들이 많은 모습이다.

현직에서는 박완수, 윤영석, 조해진, 윤한홍 등이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완수 의원은 “정권교체가 최우선이다. 대선에 올인해야 하는 입장이고 대선 끝나고 당원·도민들의 여론 들어서 (출마여부)입장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한홍 의원은 “(지방선거)신경 쓸 틈이 없고, 대선 이기는 게 제일 급선무다”고 했으며. 조해진 의원도 “대선 끝난 뒤 (상황을)봐야 겠다. 모든 게 대선 끝나고 나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진주에서 4선을 한 김재경 전 의원과 창원에서 5선을 한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도 지역정가에서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의당에서는 고(故) 노회찬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았던 여영국 당대표 출마가 점쳐진다.

rok18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