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해운대 블랙이글스·광안리 드론쇼 줄줄이 취소

해운대구, 장산 정상에서 소규모 해맞이 행사
수영구, 카운트다운 행사 비대면 검토…남구는 오륙도 일출행사 취소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2020년 경자년에 해돋이 인파로 해운대해수욕장이 가득찬 모습. 2021.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부산에서 예정됐던 카운트다운,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2022년 1월1일 오전 6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해맞이 축하 에어쇼를 취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일출 후 상공에서 5분 동안 8대의 T-50B 전투기가 편대를 이뤄 곡예비행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해맞이 행사와 함께 3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송년 특집 공연과 불꽃쇼가 예정됐던 2022 카운트다운 행사도 취소됐다.

대신 해운대구는 1월1일 장산 정상을 개방하고 주민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영상 상영, 새해 덕담, 해돋이 카운트다운, 해운대 18개 동의 흙을 정상에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해운대구는 1일 오전 7시45분부터 낮 12시까지 하루 동안 등산객에게도 장산 정상을 개방한다.

수영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차례 진행했던 ‘광안리 상설 드론쇼’를 1월2일까지 전면 취소한 상태다.

이에 31일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 드론 1200대를 띄워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던 드론 라이트쇼도 취소됐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수영구는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드론쇼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정부의 강화된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상설 드론쇼 시행 2주 만에 취소를 결정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드론쇼 자체는 1월2일까지 취소됐고, 카운트다운은 언택트로 개최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정확한 방침은 내일 정도 돼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광안리 드론라이트쇼.(부산 수영구 제공) ⓒ 뉴스1

남구도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열리던 해맞이 행사를 2년 연속 취소했다.

최근 부산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303→319→328→241→206→343→3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반 병상은 667개 중 482개(72.3%), 중증환자 병상은 63개 중 48개(76.2%)가 사용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405개 중 930개(66.2%)가 가동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18일부터 1월2일까지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없이 사적모임은 4인까지 가능하다.

또 식당과 카페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까지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기존에는 식당·카페를 이용할 때 백신 미접종자도 1명까지 예외를 인정했지만, 18일부터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혼자서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감염 위험도가 낮은 영화관과 PC방은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oojin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