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부산, 곳곳서 비·강풍 피해…교통로 16곳 통제(종합2보)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서 물이 흘러넘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뉴스1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서 물이 흘러넘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부산에서 시간당 53.5mm 내외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6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21분께는 사상구 모라동 한 아파트 21층의 베란다 창문이 강풍에 깨져 거주하던 50대 A씨가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오후 12시27분께는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는 60대 B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좌동 장산 군부대 위 임도에서 비바람이 강해 하산에 어려움을 겪던 50대 남성 2명이 출동한 구급차로 자택 인근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오후 2시41분께는 부산진구 공사장 인근을 지나던 20대가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안전판을 이마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 주요 교통로 통제.(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이 밖에도 도로 침수, 포트홀로 인한 도로 파손, 신호등 고장, 토사 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래주머니 설치, 배수관 작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불어난 빗물로 현재 기장 무곡지하차도,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초량 1.2 지하차도, 진시장 지하차도, 덕천배수장~화명생태공원, 사상 새벽로, 금정 영락굴다리, 사상 수관교 등 주요 통행로 16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하늘길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김해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을 향하던 제주항공 7C202편이 회항한 뒤 결항 조치됐다. 오후 1시 기준 국내선 총 운항편수 161편 중 108편이 결항됐다.

무착륙 관광 비행으로 해외로 향할 예정이던 국제선 4편도 모두 취소됐다.

부산 동구 범일동 한 아파트 앞에 포트홀이 생겨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누적 강수량은 93.0㎜다.

지역별로 금정구 182㎜, 북구 159.5㎜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앞서 오전 11시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오후 4시 기준 순간 최대풍속은 남구 오륙도 31.7㎧, 중구 29.7㎧, 사상 24.1㎧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오후 8시14분께는 만조시기와 겹치면서 침수될 가능성이 높아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hun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