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유흥주점발 확진자 5일간 71명…가파른 확산세에 n차감염까지
주점 2곳 방역수칙 위반 '영업정지'…종사자 대부분 확진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다중밀집시설 방문 자제 당부"
- 김명규 기자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13일 오후 1시30분 기준, 누적 확진자가 5일간 71명에 달하는 가운데 유흥주점 종사자를 통한 n차감염 사례까지 나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경남도·김해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김해유흥주점발 확진자는 발생 첫날인 8일에 3명, 9일 15명, 10일 21명, 11일 9명, 12일 23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12일 확진자 중에서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유흥주점 종사자의 지인 등 3명이 접촉자로 포함되면서 n차 감염에 따른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해 유흥주점발은 지난 8일 유흥주점 종사자인 베트남국적 30대 여성 2명과 같은 국적 10대 남성 1명이 김해시 방역당국의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역학조사에 나선 방역당국은 이들이 일한 유흥주점의 업주가 김해지역에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며 베트남 국적 남성 2명과 여성 17명 등 19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점주와 종사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한 후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에서 9일 20~30대 베트남 여성 등 유흥주점 종사자 1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으며 10일부터는 방문자 감염과 함께 격리 중에 있던 종사자 일부가 증상이 발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업주가 운영했던 유흥주점 3곳 중 2곳이 최근까지 영업을 한 것을 확인하고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확인된 방문자 180여명을 포함한 96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는 양성 71명, 음성 646명, 검사 중 245명이다.
또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유흥주점 2곳이 출입명부 관리 소홀, 방문인원 제한 규정 위반, 방역소독 일지작성 미비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태료와 영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문자발송과 SNS를 통해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당부하고 있다.
유흥주점발 확산으로 인해 김해시는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오는 27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
아울러 김해지역의 베트남 유흥종사자 고용업소 21곳을 대상으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에 들어갔으며 지역 내 모든 유흥업소·노래연습장 종사자는 주 1회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자만 종사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외국인 유흥업소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두기를 불가피하게 2단계로 격상하게 됐다.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집단감염 진원지는 외국인(베트남) 종업원이 종사하는 베트남 업주가 운영하는 노래주점이며 주요고객은 20∼40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해에 외국인 종사자가 고용된 유흥업소는 40여곳으로 이중 21곳이 베트남 종사자 고용업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적된 베트남 유흥주점의 종사자가 다른 국적 종사자가 고용된 업소에서 일을 하거나 다른 국적 종사자와 교류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외국인들이 고용된 유흥주점의 방역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된 업소 출입자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방문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외국인들 간의 커뮤니티를 통해 방문자를 더 찾고 있다"며 "이번 확산세를 꺽지 못하면 3단계까지 격상이 불가피한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유흥업소 등 다중밀집 시설 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시민들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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