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별을 철폐하자"…부산 차별철폐대행진 투쟁 선포

올해 20회 맞는 대행진…2~4일 부산 곳곳서 진행

민주노총 부산 등 지역 노조, 시민단체, 진보 정당 15곳이 2일 부산시청 앞에서 '2021 부산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을 열고 있다.2021.6.2 /ⓒ 뉴스1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함께 달려가자."

부산지역 사회단체 및 노동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민주노총 부산 등 15개의 노조, 시민단체, 진보 정당에 속한 100여명은 2일 부산시청 앞에서 2021 부산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을 열었다.

부산 차별철폐 대행진은 노동자, 이주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20회를 맞은 올해는 1년 이상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에 휘청이는 사회적 약자들이 받는 차별을 막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바람이 컸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 우리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대행진이 올해 20회를 맞았다"면서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불평등,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단순히 차별로 고정화된 상황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차별 제도를 완전히 없애고 평등 세상으로 가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고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명시돼 있다"며 "국민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평등을 넘어 평등으로 가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저임금 문제 해결 △비정규직 철폐 △직접고용 보장 △특수고용노동자 노조 권리 보장 △이주민 차별 금지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4일 서면에서 열리는 2021 부산차별철폐 문화제까지 사흘간 부산 곳곳을 누비며 대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1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자들이 2일 대행진 선포식에서 '모든 차별을 철폐하라' 문구의 피켓을 들고 있다.2021.6.2/ⓒ 뉴스1 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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