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은 文 재판하는 날"…유승민·태영호·이재오 빗속 부산 지원 유세
유승민 "오거돈, 부산시민들 얼굴에 먹칠"
태영호 "청와대에 투기꾼·사기꾼들 많아"
-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부산을 찾아 "4월7일은 문재인 대통령 재판하는 날"이라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3일 오후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합동 유세장에서 "4년간 나라 완전히 망쳐놓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외치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유 전 의원은 "오거돈이 자기와 같이 일하는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해 부산시민들의 얼굴에 먹칠했다"며 "박형준은 절대 그런 일 없도록 깨끗하고 열심히 부산시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가 4년간 부동산과 경제를 완전히 망쳐놨다"며 "그것보다 더 분노하는 것은 이 정권의 핵심자들이 거짓말과 위선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당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민들에게 의혹에 대해 잘 소명하고 있다. 이번 부산시장에 박형준을 당선시키고, 내년 3월 정권교체를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이크를 든 이재오 상임고문은 지난해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소속 지자체장 귀책 사유로 보선 발생 시 무공천'의 당헌을 고친 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상임고문은 "문 대통령이 과거 당대표(새정치민주연합)를 할 때 만들어 놓은 당론을 이들이 고쳐 후보를 냈다"며 "부동산 대책을 25번이나 발표해놓고 자신들은 온갖 부동산 투기로 도둑질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함께 유세장에 나선 태 의원도 "4월7일은 선거가 아닌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하는 '재판의 날'"이라며 "투표소에 갈 때 '나는 재판장으로 간다'는 심정으로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바라보면 권력형 땅투기꾼과 사기꾼들이 많다"며 "이것을 다 없애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박형준을 뽑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지원유세를 도운 의원들을 격려하며 '정권 때리기'에 집중했다.
그는 "진작 우리나라에 왔어야 할 태 의원이 그동안 어떻게 참고 북한에서 살고 왔는지 모르겠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는 태 의원에게 박수를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저와 황교안 전 대표, 이재오 상임고문과 함께 통합을 추진했다"며 보수 통합의 공을 유 전 의원에게 돌렸다.
또 "대한민국과 부산을 바로 살리겠다는 대의 하나로 뭉쳐 탈주하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지유세를 마치고 북구 최대 전통시장인 구포시장에서 선거유세를 이어갔으며, 이후 덕천동으로 무대를 옮겨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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