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 방역택시 전국 최초로 운영…보건소 왕복 이송

22일 오전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에서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자가격리자를 이송하는 '토마토 방역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토마토 방역택시'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자가격리자를 16개 구·군 보건소로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2021.2.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2일 오전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에서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자가격리자를 이송하는 '토마토 방역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토마토 방역택시'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자가격리자를 16개 구·군 보건소로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2021.2.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방역택시를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운행은 부산시 1호 가맹면허를 받은 향토기업 리라소프트의 '토마토택시'가 맡는다.

중앙재해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경우 구급차를 우선 이용하고 이용이 어려운 경우 자차 또는 도보이동을 원칙으로 한다.

이에따라 자차나 도보이동을 할 수 없는 시민들이 보건소 방문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부산시는 시민방역추진단이 중심이 되어 지속해서 방역택시 도입을 요청했으며 택시 내 비말을 차단하는 차단막과 소독제, 마스크 같은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방역택시 출범을 위해 노력해왔다.

토마토택시 측은 방역택시의 운영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부가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토마토택시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지정된 차량과 종사자만으로 운행되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배차할 예정이다.

방역택시를 이용하려면 토마토택시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예약하거나 모바일 '토마토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예약은 24시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동일하다. 특히 방역택시를 이용할 경우, 자택에서 목적지인 보건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동안은 대기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타고 온 방역택시를 그대로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토마토택시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민들의 이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방역택시가 순조롭게 운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