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이슈] 수술 없이 치아교정을 통한 주걱턱 교정
해운대 뉴욕스마일치과 박현정 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15~17%가 주걱턱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주걱턱의 특징으로는, 윗니와 아랫니가 반대로 맞물려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소화 장애나 턱관절 장애가 생겨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 주걱턱으로 인해 명확한 발음이 어렵고,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이 지속되면 구취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뿐 만이 아니라 외모도 아래턱이 많이 돌출되어 있어서 너무 강한 인상을 주게 되니까 호감도가 떨어지고 자신감이 떨어져서 대인관계가 위축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주걱턱이 있는 경우에 양악수술을 해서라도 자신의 외모를 바꾸고 음식을 씹는 기능을 개선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걱턱은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게 많다. 그래서 자녀가 어린 경우에는 주걱턱이 아닌지 아이들을 자세히 한번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나는 만 6~7세에는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한데, 주걱턱은 조기에 발견해야 성장잠재력을 이용한 교정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므로, 앞니가 거꾸로 물리거나 아래턱이 돌출된 경향을 보이면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영구치가 나는 이 시기부터 치아 맞물림이 정상적인지, 위턱과 아래턱의 균형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아이 때는 주걱턱이 없었는데 사춘기 전후로 키가 부쩍 크면서 주걱턱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요한다.
주걱턱은 단순히 치아교합만의 문제가 아니라 골격적인 부조화의 문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교정 치료 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어릴 때 주걱턱이 발견되면 성장이 끝날 때까지 평균적으로 10년의 기간 동안, 어느 시기에 어떤 치료법을 적용할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별 치료계획이 필요하다.
교정전문의를 찾아 어린이 주걱턱 부정교합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장기간 턱 성장과 치열의 변화를 치료 관리 받을 수 있는 담당 의사를 정해두는 것이 추천된다.
주걱턱의 심한 정도를 결정할 때 그 진단기준은, 방사선사진과 임상적인 검사를 통해서 대부분 알 수 있다. 병원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필요한 검사를 해보면 실제로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인가 하면 심한 얼굴기형이나, 안면비대칭, 심한 주걱턱인 경우가 그렇다. 이 경우 이가 전혀 맞지 않아 입이 다물어지지도 않고 평소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해 음식을 씹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때 대개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수술적인 치료방법까지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주걱턱이 있는 모든 분들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누가보아도 아주 심한 정도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일반적인 주걱턱의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교정치료만으로도 바람직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해운대 뉴욕스마일치과에서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제가 미국에서 환자를 볼 때부터 사용해온 방법인 비수술 주걱턱 교정치료법에 대해 설명 드린다. 참고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성형을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수술적인 치료법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가능하다면 수술을 하지 않는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고려하고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비수술 주걱턱 교정치료법은, 방사선사진상에서 분석을 했을 때 위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아래턱의 크기가 6도 이내로 심하지 않은 주걱턱을 보이는 경우에서 양악수술을 하지 않고 교정용 미니임플란트를 사용에서 주걱턱을 부작용이 없이 뒤로 당기는 교정치료방법이다.
아래턱뼈 내에서 전체 치아들을 뒤로 당기면 교합평면, 쉽게 말해서, 이가 맞물리는 각도가 바뀌게 되고 따라서 아래턱이 회전을 하면서 턱이 뒤로 들어가는 효과가 생겨 주걱턱이 개선된다. 치료 전에는 이가 전혀 맞지 않고 턱이 많이 돌출된 인상이었는데 교정치료를 받고 나면 크게 달라져서, 음식을 잘 씹을 수 있게 되고 강한 인상의 돌출된 외모가 편안한 인상으로 바뀌는 변화를 볼 수 있다.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악수술을 예뻐지는 ‘미용시술’ 정도로 생각하는 용감한 분들이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을 하게 되는 첫 번째 목적은 교정치료로 개선이 불가능한 ‘심각한 부정교합의 치료’이다. 수술 후 안모(얼굴모양)가 개선된 심미적 효과는 부정교합이 개선되면서 안모 개선이 함께 따라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심미적 목적만을 위해 양악수술을 한다면 오히려 부정교합이 생기거나 심각한 부작용 발생의 위험이 있다. 무리한 양악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실제로 드물지 않다. 양악수술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얼굴에 뭔가 기어 다니는 듯이 스믈스믈한 감각이상이 있고 심지어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신경 손상에 의한 감각 소실, 안면신경 마비, 수술 후 턱관절에 위치나 가해지는 힘이 달라져서 유발되는 턱관절장애,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조직괴사 골수염, 기도의 변화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안면연조직 회귀성향으로 인한 재발현상 등, 예측 불가능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주걱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서 자신이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인지를 먼저 정확히 진단받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 주걱턱을 교정하는 치료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모든 주걱턱의 경우에 이를 고치기 위해서 양악수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
js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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