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60번 확진자 부산·거제 호텔과 펜션 등 다녀가

동행한 가족 3명은 음성, 방문지 방역 완료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2020.4.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경기도 고양시 60번 환자(58·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부산의 호텔과 거제 펜션 등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고양시 60번 확진자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판정 전인 지난 19일 부인, 자녀 2명과 함께 기장군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자차를 이용해 오후 3시쯤 해운대구 B호텔로 이동했다.

다음날인 20일 오전 10시30분께 호텔을 나온 이들은 거제시로 이동했다.

해운대구는 호텔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밀접접촉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가족 3명은 외출을 했지만 60번 확진자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바깥 외출은 없었다.

거제를 방문한 이들은 20일 오전 11시57분께 옥포동 옥포굴구이에서 점심을 먹고 사등면 온더썬셋을 방문했다.

이어 오후 4시께 남부면 바람의 언덕을 들른 뒤 장목면 루카스 펜션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후 6시48분께 장목면 점순이네 밥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펜션으로 돌아왔고 21일 오전 9시 자차를 이용, 고양시로 돌아갔다.

보건당국은 24일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뒤 이들이 머문 음식점과 호텔, 펜션 방역을 마친 상태다.

가족 3명은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소상공인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현장 CCTV를 통해 접촉자 파악 후 개별 연락을 통해 진단 검사와 자가격리 실시, 방문장소 소독이 완료되고 이용에 문제가 없는 방문지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