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강 "삼세번 도전, 이번에는 자신 있다"

"지역 발전 방향 몸으로 느끼고 배웠다"…지역 토박이 '강조'
"낙후된 서·동구 이재강으로 바꾸면 부활한다" 지지 호소

이재강 부산 서·동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 뉴스1

(부산ㆍ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서·동 지역구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대표적 험지로 꼽힌다.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이재강 민주당 후보는 2번의 낙선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 두 번의 낙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이 후보는 “두 번의 낙선을 겪는 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은 탄탄해져 갔고, 주택도시보증공사 감사 등을 역임하면서 개인의 역량도 키웠다”며 “이제는 지역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고, 주민들도 많이 호응해 주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 번째는 행운이 온다는 ‘서드 타임 럭키(third time lucky)’이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며 “험지에서 3번이나 도전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도 많이 알아주신다. 이제는 정당을 떠나 ‘이재강’이라는 인물에게 기회를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 후보와의 차별점으로는 ‘지역 토박이’인 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저는 어느 지역을 어떤 방법으로 발전시켜야 할 지 알고 있다”며 “오랜 시간 몸으로 느끼고, 주민들의 애환과 고민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경로복지아파트 건설 △산복 에스컬레이터 건설 △55보급창 지대에 야구장 건립 △수산물 클러스터(집적단지) 건설 등을 내세우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는 “지금 서·동구는 쇄락과 낙후의 대명사로 남아 있느냐,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서·동구가 바뀌어 부활할 수 있도록 이재강에게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제19대 부터 지금까지 세 번째 도전이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영국 속담에 ‘서드 타임 럭키(third time lucky)’라는 말이 있다. 세 번째는 행운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다. 강산이 변할 정도의 시간동안 준비해 왔다. 선거운동을 우아하게 할 것이냐, 격조 있게 할 것이냐, 죽기 살기로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죽고살기로 하겠다고 답하겠다. 서·동구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서 ‘사즉생’의 각오가 없이는 쉽지 않다.

-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지역민도 후보를 잘 알 것 같다. 지난 선거와 비교할 때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서·동 지역구는 미래통합당의 제 1보험지다. 지팡이만 꽂아도 싹이 나는 곳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이긴 적 없는 곳이다. 제가 오기 전에는 9%도 득표하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30% 이상의 지지율이 있다. 저번 20대 선거에서는 서구에서만 38%, 동구에서 30~35% 가깝게 득표했다. 이전에 30~40%의 유권자들만이 호응해줬다면, 지금은 70~88% 주민들이 저를 알아보고 호응해 주신다. 험지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다 떠나갈 때 저는 떠나지 않고 지역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험지에서 3번이나 도전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도 많이 알아주신다. 이제는 정당을 떠나 ‘이재강’이라는 인물에게 기회를 줄까 말까 고민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주민들께서도 인정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표적인 험지인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겹쳐 선거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작년 12월부터 동네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나면 호응을 잘해주셨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주민들이 많아졌다. 제가 명함을 나눠주려고 하면 명함 대신 마스크를 달라는 말도 들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우호적으로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 상대 후보와 비교할 때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상대 후보는 저와 대학 동기사이다. 32년간 신문사에 재직하면서 사장으로 지내면서, 불명예 퇴진한 경험을 갖고 있다. 32년간 함께한 동료와 친구들로부터 대우받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다른 곳 가서 정치를 하겠느냐. 진실 되고 사람에게 믿음을 주는 인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좀 불량한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 이 지역 잘 알지 못하는 후보다. 그래서 불량하고 낯선 후보라는 느낌이 있다. 이는 저뿐만이 아니라 주민들도 그렇게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

반면 저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칭찬과 환송을 받으면서 감사 자리를 그만뒀다. 그리고 항상 이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들 곁에 있었다. 지역을 알고 주민들의 애환을 알고 있다. 저에게 있는 ‘우리 동네 토박이’라는 강점이 상대후보와 차이점이라고 본다.

이재강 부산 서·동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 뉴스1

- 서부산은 동부산에 비해 낙후됐다는 말들이 많다. 지역 발전을 위한 특별한 전략은.

▶우리 지역은 과거에 경제·행정·교육의 중심지였다. 지금은 모두가 다 떠나가고 고령 인구만 있는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서·동구 지역구는 원도심 도시재생의 본산이다. 도시재생을 통해 다시 지난날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 서·동구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산복 에스컬레이터와 경로복지아파트를 건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를 통해서 이 지역의 복지문제와 의료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관광·문화까지 발전시키겠다.

동구에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항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통해, 서구에는 수산물 크러스트 건설을 통해 서·동구가 부산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 그래서 서·동구가 지난날 산업혁명 당시 부산경제를 책임졌던 그 시절의 영광을 되찾도록 만들겠다.

- 이번 총선에서 내세우고 있는 주요 공약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첫 번째 공약은 경로복지아파트 건설이다. 우리 지역 산만디에는 독거노인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 그로인해 고독사 문제, 의료문제가 심각하다. 경로복지아파트 건설로 산만디에 사시는 노인 분들을 낮은 지대로 모셔오겠다. 경로아파트에서 공동생활을 하게함으로써 고독사 문제, 의료복지 문제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경로아파트로 이주하면서 비게 되는 공간은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공간과 녹지대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로 동구 55보급창 지대 6만8000평 중 3만평에 야구장을 조성하겠다. 지금 35년이나 된 낡은 사직구장으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은 저하됐다. 또 관중들의 편의시설 역시 턱 없이 부족하다. 새로운 야구장을 건립해 부산 야구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지역 경기 역시 진작시키겠다.

세 번째로 수산물 클러스터(집적단지)를 건설하겠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팔이라면, 부산공동어시장은 다리다. 그동안 팔과 다리만 있었지 머리가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이번에 수산분야의 머리인 ‘국가 스마트 해양수산 TECH&BIZ 타운’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겠다. 그렇게 되면 수산업 집적단지가 형성된다. 수산산업의 완전체를 구성해 관련 산업 부활을 주도하겠다.

- 국회 입성 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출마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근감사를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건설 회사들에게 어떻게 보증이 이뤄지는지, 또 분양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 예산 10조 중에 5조를 관장하는 주무기관이다. 그곳에서 도시재생을 제대로 배웠다. 도시재생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 예산은 어떻게 배분돼 실천되는 지를 배웠다. 실질적인 경험과 힘이 저에게는 있다.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도시재생 전문가로서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그 예산들은 합리적인 계산을 통해서 충분히 가져올 수 있는 예산이다. 이 지역의 이전 국회의원들은 눈감고 찍어주니깐 일을 안했다. 이제는 일 할 줄 아는, 일 하고 싶은 지역 일꾼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한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동구 지역구는 오랫동안 보수가 집권 하다시피한 곳으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전국적인 험지로 꼽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저는 험한 험지를 떠나지 않고, 강산이 한 번 변할 정도의 시간까지 이 지역을 지키면서 지역민을 위해 헌신해 왔다. 지난 12년 간 저의 노력들에 대해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방점을 찍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서·동구가 쇄락과 낙후의 대명사로 남아있느냐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있다. 지역민들께서 올바른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이재강에게 투표해주시면 서·동구가 바뀐다. 부활한다. 투표를 통해서 이재강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