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문석 “집권여당 후보로서 정부 예산 확보 통해 보답”

“이제는 바꿔야지” 매년 분위기가 달라져…리턴매치 ‘자신’
“당선시, 코로나 피해 최소화 및 미래 먹거리 마련에 집중”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국회의원 후보. ⓒ News1 여주연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국회의원 후보는 경제 몰락 수준의 통영·고성에 정책과 예산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열린 4·3 보궐선거에서 2만8490표(35.9%)를 받으며 4만7082표(59.4%)를 얻은 통합당 정점식 후보에게 패했다. 이번에 리턴매치가 준비됐다. 매번 “이제는 바꿔야지”하는 표심의 변화가 감지돼 분위기가 다르다고 자신한다.

양 후보는 “가능하면 정치적 논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세계적인 사안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통영·고성의 미래 먹거리 마련에 전력투구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뉴스1>은 31일 불필요한 정쟁보다는 국민, 지역주민들의 애환에 귀 기울이겠다는 양문석 후보를 만났다.

다음은 양 후보와 일문일답.

-출마의 변은.

▶제가 나고 자라난 고향인 통영, 고성에 돌아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은 한때는 가장 풍족하고 여유로운 도시였던 우리 통영과 고성이 국내외 산업변화와 국내 경제 악화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몰락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참담한 현실 때문이었다.

무투표 당선지라는 오명 속에서도 주민의 많은 지지를 받았던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미래통합당까지, 그 동안의 선택이 이제는 피눈물이 되었는데 그들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 이제는 새롭게 변화해야한다는 그 절망과 갈망의 목소리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

오직 통영과 고성을 위해 일하겠다. 지역 경제 살리기는 지역민의 의지와 노력 외에도 정책과 예산 등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통성·고성을 위해 양문석을 단수 후보로 선택했다.

최연소 차관급으로 중앙에서 일 하면서 쌓아왔던 인맥이 지난 몇 년간 통영, 고성 예산을 확보하거나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제 지역 주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신다면 압도적인 예산으로 보답해서 지역 경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

-주요 공약 및 실천 방향은?

▶지역 경제 살리기와 맞춤형 복지 확대로 통영과 고성지역이 안정적인 삶의 터전이 되는 게 최우선이다. 먼저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조선산업과 관광산업, 농수축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 주요공약으로 신 남해안관광벨트 개발, 한산대교 건설 추진, 해양테마파크 유치, 농어민기본소득제 추진, 구도심에 공공주거단지 건설, KTX 정비창 유치 등에 온힘을 쏟겠다.

건강복지를 위해 공공출산·산후조리원, 24시간 아동병원 유치와 지역거점병원 시설을 확충하겠다. 많은 분들의 근심거리인 교육을 위해서는 공공학습진로상담센터와 평생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방학 중에도 초·중등교 급식을 지원하겠다.

당선된다면 우리 지역을 위해 지역의 주요 산업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상임위로 활동하겠다. 지금도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하는 쌀의 안정적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대 쌀 소비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또 부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을 통영으로 이전해 명실상부한 수산의 1번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모든 공약이 실행되려면 예산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하나하나 모두 큰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고, 우리 지역 경제를 살아나게 하는 데 아주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중앙 정부의 예산을 우리 지역으로 가져오는 데 모든 힘을 쏟을 예정이다.

-관할 선거구 쟁점은.

▶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관광산업과 농수축산업으로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통영·고성 지역 시민의 어려움은 그 어느 곳보다 절실하고 절박한 상황이다. 특히 봉급생활자가 많은 대도시에 비해 소상공인이 경제활동의 주축을 이루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망해서 죽으나’라는 신음소리가 이제는 비명소리로 커져 가고 있다.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한 대출 제도마저도 절차적 어려움으로 당장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가슴 아픈 현실을 들었다. 최근 경남도지사와 고성군수가 연달아 지역민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지만 파편적인 대책에 그치고 있어 안타깝다. 보다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속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저는 이미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 지급을 촉구했다. 코로나19의 종식과 함께 통영·고성의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이 재난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삶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앞으로도 소상공인 대출제도 간소화, 긴급 지원책 마련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완해야 한다.

지난해 4월 2일 당시 양문석 통영·고성 보궐선거 후보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에서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4.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상대 후보는 어떤지?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으로 몰아가고 있는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다. 물론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많은 국민들은 물론 해외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위기 속에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 재난 사태로 인해 통영·고성의 경제는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재난 극복에 다 같이 힘을 보태면서, 통영·고성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

정점식 후보 선거대책공동본부장을 맡았던 김홍식 전 군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자 탈당했다. 또 국회에서 아동 성학대 사건을 다루는 정점식 의원의 태도와 발언이 공개되자 많은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이런 사안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표시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통영·고성은 고용위기지역이다. 관광업까지 쇠퇴하는 분위기라 무엇보다 미래 먹거리가 중요해 보인다.

▶통영·고성의 주요 산업은 조선, 수산, 농축산, 관광으로 볼 수 있다. 미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관광 도시, 수산의 명가, 첨단 기술의 조선소, 바이오 과학 농축산의 복합적 도시를 계획하고 추진하려고 한다.

사람들은 갈수록 건강한 먹거리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가치를 높게 두고 있다. 이러한 먹거리와 관광의 미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통영·고성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가꿔오고 이뤄낸 자산이 선진적인 기술과 시민들의 열의를 더한다면, 충분히 미래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그동안 통영·고성 국회의원 역할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통영·고성에서 진보 성향의 국회의원이 당선된 적 없다. 보수 아성이 높아 보인다.

▶지역감정, 지역차별을 조장해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지켜왔던 대통령,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다. 통영·고성 시민이 차분하게 고민한 끝에 새누리당-자유한국당에 이어 미래통합당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보수를 선택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 권력자들이 끊임없이 조장해 온 분열의 정서가 체화돼 있다고 본다. 아시다시피 통영·고성만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성숙해지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과 지금의 문재인 정부 3년의 삶을 놓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리라 믿는다.

변화의 속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통영·고성 유권자분들은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시장과 백두현 고성군수를 선택했다.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눠보면 통영·고성 유권자분들의 생각이 매년마다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중앙시장을 지나가는 데 할머니 한 분이 뒤에서 “저놈이 이겨야 우리가 숨을 쉬고 살 텐데”하는 한탄을 듣기도 했다.

중요한 점은, 재난상황 앞에서 보수-진보를 놓고 다툼을 벌일 때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가능하면 정치적 논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재난위기를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피해로 막을 것인지, 이후의 우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 지에 온 힘을 다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통영·고성 시민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아 먼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이제는 정부와 경남도가 보답해야 한다. 재난긴급생계자금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시면 저 양문석, 죽을 힘을 다해 그 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압도적 예산으로 여러분께 보은하겠다. 단디 야무지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주십시오.

rok18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