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국방위, S&T중공업·현대로템 현장시찰 실시
방산업체 현황보고 비공개…지연·짧게 진행
변속기 시연 관람, 전차 탑승해 머리 휘날려
- 강대한 기자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가 26일 오전 ‘방위산업의 메카’인 경남 창원을 찾아 현장시찰을 실시했다.
창원에는 K2전차 국산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T중공업과 현대로템 등 방위산업체들이 즐비해 있다.
국방위는 창원시 성산구에 소재한 S&T중공업을 살펴봤다. 현장시찰 전 비공개로 진행된 S&T중공업의 현황보고는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사실상 K2전차 국산화 실패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최근 논란을 겪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국방위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랐을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K2전차 사업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엔진을, S&T중공업이 변속기를 납품해 현대로템에서 전차를 최종 조립하는 구조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6년 2월부터 진행된 내구도 시험에서 S&T중공업 변속기에 결함이 발견됐고, 이후 1년간 6차례 시험에서도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이 때문에 K2전차 국산화 사업은 계속 지연되다가 최근 독일 기업(RENK)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납품 지연으로 생긴 지체보상금 문제로 아직 계약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황보고 후 현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늦은 일정 때문인지 다소 급한 모습이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엑기스만 보여주고 끝내자”고 서둘렀다.
의원들은 ‘K2 국산 변속기 구동 시연’을 관람했다. 시연이 시작되자 공장 안에는 큰 소리가 울리고, 바닥에 떨림도 전해졌다. 전차와 엔진 속도, 후진 고속주행 등 5분가량 진행된 시연에서 의원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S&T중공업 시찰을 10분 만에 마친 국방위 의원들은 곧바로 창원 의창구 현대로템으로 장소를 옮겼다. 현대로템의 현황보고는 20분가량 비교적 짧게 진행됐다.
이어 의원들은 전차 완성품이 보관된 장소에서 현대로템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전차들 사이를 이동하며 꼼꼼히 둘러봤다.
국방위 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구갑)은 직접 차륜형 장갑차에 탑승했다. 의원들은 또 K1전차에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국방위 의원들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를 방문할 계획이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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