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쁘라삐룬에 140㎜ 이상 물폭탄…침수도로 오전 6시 해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3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 일대에서 한 학생이 비바람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2018.7.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이틀동안 100㎜가 넘는 많은 비와 강풍이 휘몰아치면서 건물 외벽 타일이 무너지거나 주택 지붕 패널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쁘라삐룬으로 인한 태풍주의보는 4일 오전 2시를 기해 해제됐고 부산 앞바다에 발령된 풍랑주의보도 오전 6시부터 풀렸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한 누적강수량은 부산 중구 대청동 관측소 92.2㎜, 동래구 148.5㎜, 금정구 140.5㎜, 부산진 130.5㎜, 해운대 110.6㎜, 북구 105.5㎜ 등으로 집계됐다.

일일 순간최대풍속은 부산 광안리가 초속 27m, 사하구 22.2m, 부산 중구 대청동 18.4m, 해운대 15.3m 등을 기록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신고로 모두 4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3일 오후 11시 2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한 부동산 건물 상가 출입문 대형유리가 강풍에 파손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잔해물 제거작업을 벌였다.

3일 오후 9시 15분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있는 한 빌라 앞 도로에는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날 오후 7시 36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한 주택 안쪽으로 담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7시 7분쯤 에는 전봇대 전선이 끊어져 도로 위에 널브러졌고 오후 5시 50분쯤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한 빌딩 3층 유리창이 깨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5시 22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서는 가로 90cm, 세로 300cm 크기의 주택 지붕 패널 2장이 강풍에 날아가 떨어지면서 인근 주차차량 2대를 파손시켰고 오후 3시 21분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는 강풍에 외벽 타일이 계속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오후 2시 15분쯤에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있는 한 병원 외벽타일 공사용 비계파이프 지지대가 강풍과 폭우에 무너져내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 동래구 연안교와 세병교, 해운대구 세월교, 사상구 삼락공원 진입굴다리 등 주요 침수도로 7곳도 폭우로 물에 잠겨 차량진입이 통제됐으나 4일 오전 6시부터 모두 통행이 재개됐다.

부산 기상청 관계자는 "4일은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이라며 "바람이 아직 다소 강하게 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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