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직접 쇼핑하듯…' 차별화된 쇼핑몰 눈길

현지 명품 편집샵 10여곳 1만 5000개 상품 쇼핑하듯 골라
차별화된 시스템 도입…언어장벽, 배송지연, A/S등 해결

에비뉴 165 해외명품 쇼핑몰 메인 홈페이지.ⓒ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이탈리아 현지 명품매장에서 판매되는 신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골라 구매할 수 있는 명품 전문 판매 쇼핑몰이 부산에서 오픈됐다.

㈜케이엔비즈(KNBIZ)는 이탈리아 현지의 10여개 명품 편집샵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사진과 재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문 즉시 국제 특송으로 받을 수 있는 'AEP(Advanced E-commerce Platform)'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본사를 둔 쇼핑몰 '에비뉴 165(www.avenue165.com)'는 현재 프라다, 구찌, 발렌티노, 보테가 베네타 등 370여개 해외명품 브랜드 상품 1만 5500여개를 보유하고 온라인 편집샵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에비뉴 165'는 기존 해외 인터넷 쇼핑물의 약점인 반품이나 교환 과정의 번거로움과 어려움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밀리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인 직원을 상주시켜 언어 장벽과 시차 문제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구매자가 교환이나 반품 혹은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부산 본사나 이탈리아 현지 법인의 한국인과 직접 대화가 가능하기에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기존 업체들의 경우 대행업자가 현지 매장에서 가서 상품 사진을 촬영한 뒤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 때문에 고객이 주문하는 동안 상품이 품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에비뉴 165는 'AEP' 시스템을 통해 현지 명품 편집샵에 입고되는 신상품을 구매자들이 실시간으로 구경하고 결제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주문이 들어오면 이탈리아 현지 법인에서 국내 법인으로 제품을 보낸 뒤 중간 검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고객에게 불량품이 전달될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케이엔비즈의 이러한 판매방식은 기존 '해외 직구족'들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문의하거나 불만사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언어장벽, 배송지연, 반품 A/S 문제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엔비즈는 해외 명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저가 매칭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쇼핑몰 보유상품 가운데 50% 이상은 최저가 매칭 시스템을 통해 국내 최저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황준 케이엔비즈 대표이사는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도 현지 구매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해외 직구와 대행서비스, 물류 서비스가 일원화된 시스템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드물다"고 강조했다.

또 "명품은 시즌이 넘어갈수록 구매 할인율이 높아진다는 것도 고객들이 알아두면 좋은 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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