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정우식 교수팀, 식물 냉해 내성 메커니즘 규명
- 이경구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경남진주 경상대학교는 생명과학부 정우식 교수팀이 식물의 냉해 내성을 유도하는 유전자들의 발현 조절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15일 밝혔다.
정우식 교수팀은 식물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외부 환경 스트레스 가운데 냉해에 대해 식물이 어떠한 조절 메커니즘을 통해 내성을 유도하는지를 연구했다.
식물 유전자 연구 모델 식물로 애기장대를 이용했다.
애기장대에는 냉해 내성 활성인자인 ICE1과 억제인자인 MYB15가 정교하게 냉해 내성 유전자를 조절한다.
냉해 내성 유전자들의 발현을 유도하는 활성인자인 ICE1의 경우 많은 연구를 통해 조절 메커니즘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지만 냉해 내성 유전자들의 발현 억제인자인 MYB15의 조절기작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았다.
정교수팀은 식물의 냉해에 의해 활성화되는 마이토젠 활성 단백질 키나아제가 냉해 내성을 억제하는 MYB15를 인산화해 MYB15의 억제 기능을 불활성화시켜 냉해 내성 유전자들의 발현을 유도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자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뉴클레익 에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5월 16일자 온라인판에 논문명 '애기장대의 냉해 내성에 MAPK6에 의한 전자조절 억제자인 MYB15의 인산화는 필요하다'가 게재됐다. 저널은 7월 초에 인쇄 출판될 예정이다.
정우식 교수는 "이 원천기술을 잘 활용하면 향후 겨울철 시설 채소, 화훼 생산 원가 절감으로 농업소득을 높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작물의 경작 북방한계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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