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방범순찰용 드론' 전국 최초 운용…31일 모의훈련
- 조아현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은 27일 KT와 협업을 맺고 전국 최초로 '드론(Drone,무인항공기)'을 방범 순찰용으로 도입하기 위해 사전 모의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부산경찰청과 KT부산 네트워크 운용본부 주최로 실시되며 31일 오후 3시 부산 시민공원에서 부산진 경찰서, 기동대, 지구대, 형사계, 교통계 등 148개 부서와 297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행된다.
부산 시민공원에서는 31일 차량 진입이 힘들거나 사람들이 대거 몰린 장소에서 강도 상해범이 범행을 일으켰을 경우 드론을 활용했을 때 검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시범 운영하게 된다.
이날 부산경찰청 상황실에서는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이 훈련을 전체 지휘하고 지역 경찰은 시민공원 현장에서 드론이 날아오르면 무전 중계상황을 영상지휘관제 시스템을 통해 112 상황실에 전달한다.
박재천 부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경비작전계에서는 테러나 인질이 발생할 때 드론 활용을 검토하고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치매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실종됐을 때 수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체계가 정착되기까지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다"며 "국내 항공법에 저촉되는 사안은 없는지 관련 법규 부분이 정비돼야 하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보험 절차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사용되는 드론은 UHD카메라를 장착한 '인스파이어' 기종으로 반경 1km 이내로 조정이 가능하다. 드론과 조종기는 무선인터넷(WIFI)으로 연결하며 최대 가동시간은 20~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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