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심해어' 115kg짜리 돗돔 520만원에 팔렸다

제주도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전설의 심해어' 돗돔 모습. 2015.4.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이원경 기자 = '전설의 심해어'로 일컬어지는 대형 돗돔 1마리가 17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52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로 낙찰됐다.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은 17일 새벽 위판에서 지난 15일 밤 제주도 북동쪽 223해구에서 대형선망어선에 잡힌 돗돔 1마리가 52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위판된 돗돔은 몸 길이 1.8m에 무게 115kg에 달했다.

지난해 2월 잡힌 돗돔은 몸길이 1.7m로 이날 위판된 돗돔과 크기가 비슷했지만 170만원에 팔렸다. 또 2013년 11월 소형선망어선에 잡힌 몸 길이 1.6m의 돗돔 2마리는 합쳐 56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위판된 돗돔 경매는 처음 150만원에 시작됐지만 중도매인 2명이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

400∼500m 이상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돗돔이 이번에 수심 50∼60m에서 대형선망어선 그물에 잡힌 것은 산란을 위해 이동하다가 그물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부산 해역에서 돗돔이 2013년 11월 2마리, 지난해 2월 1마리, 지난해 6월 3마리가 잡힌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