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준표, 대선불복 안했다' 거짓말"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8월2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자료 사진> © News1 오대일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8월2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자료 사진> © News1 오대일 기자

(경남=뉴스1) 박동욱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2002년 대선결과에 불복종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이 "거짓말"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홍 지사는 2003년 10월9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대선 병풍사건 등을 거론하며 '지난 대선은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며 "당시 한나라당이 대통령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재검표가 실시됐다. 2002년 대선결과를 놓고 10개월여 간 문제제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2002년 대선때 친노와 검찰이 김대업을 내세워 병풍공작으로 대선을 치뤄 50여만표 박빙승부를 했어도 우린 대선불복종운동을 하지 않았다. 국정원 댓글이 110만표의 압도적 차이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다고 대선불복종운동을 하는지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은 또 "국정원과 군, 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대선에 불법개입한 사실은 중대한 범죄이자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iecono@news1.kr